二十八日。
住僧俗而慢。不可淹留。朝後下山。憩少年臺。聞徐立之遇官災。路由道理洞。暫留問故于其家。向小有有亭。亭主又以酒食。江魚盡情以進。星昏宿于衛仲蓮亭。雖不負兩友【吉仲。衛仲。】之懇。老身頗似勞苦。禹彦輔先我來待。可謂知舊。
住僧俗而慢。不可淹留。朝後下山。憩少年臺。聞徐立之遇官災。路由道理洞。暫留問故于其家。向小有有亭。亭主又以酒食。江魚盡情以進。星昏宿于衛仲蓮亭。雖不負兩友【吉仲。衛仲。】之懇。老身頗似勞苦。禹彦輔先我來待。可謂知舊。
날 짜 | 1628년 4월 28일 / 仁祖6 / 戊辰 |
---|---|
내 용 |
살고 있는 중은 속되고 게을러 오래 머물 수 없었다. 아침을 먹고 하산하여 소년대(少年臺)에서 쉬었다. 서립지(徐立之)가 관재(官災)를 당했다고 한다. 길에 도리동(道理洞)을 경유하여 잠시 머물며 그의 집에서 까닭을 물었다. 소유정(小有亭)으로 가니 주인이 또 술, 밥, 강물고기로 정성을 다해 올렸다. 별이 뜬 어둠에 류위중(柳衛仲)의 연정(蓮亭)에서 묵었다. 두 벗【채길중(蔡吉仲), 류위중(柳衛仲)】의 간청을 저버리지 못했지만 늙은 몸으로 매우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우언보(禹彦輔)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지구(知舊)라 할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