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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14년 2월 10일 / 光海 6 / 甲寅
날 씨 흐리고 비가 조금 내리다.
내 용
정응(靜應)이 비로소 선생을 뵈었는데, 일 년 전에 잠시 그와 단절했다. 선생께서 사우와 침실을 고치려고 하여 다른 사람 말을 듣는 것으로 뜻을 삼았다. 좋은 재목을 쌓아 두고 우선 띠 집을 짓고 살 생각이었다. 오늘 저보(邸報)를 선생에게 보여주었다. 서찰 때문에 옥사 당한 사람이 무수히 많다. 이군현(李君顯)이 정언(正言)을 뵈었는데, 과연 몇 명을 언급했다. 대북인과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저녁 무렵 비를 무릅쓰고 당으로 돌아왔다. 밤에 배가 아팠다가 새벽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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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日。
陰小雨。靜應始拜先生。前一年姑絶之。先生將治祠宇及寢室。以人言爲意。積藏材良。暫搆茅舍之計。今見邸報於先生。以書札獄死者無數。李君顯得拜正言。果若人言。大北人相連故也。將夕冒雨還堂。夜患疝。鷄曉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