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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27년 4월 15일 / 仁祖5 / 丁卯
날 씨 흐리고 종일 바람이 불다.
내 용
희로(希魯)[손처약(孫處約)]와 함께 장산(獐山: 경산) 안흥사(安興寺)로 향했다. 장산향교에서 쉬었다. 재우(齋宇)는 관리되지 않았다. 유난히 문미에 김모재(金慕齋)가 소학(小學)을 권하는 절구가 걸려있어 감상하며 차운했다. 「次愁棄巖下下馬坐沙吟」라는 두 절구를 썼다. 김선경(金善慶)첨(添)[손첨(孫添)]이 따랐다. 저녁이 되지 않아 절로 들어갔다. 승려는 완고하고 사납기가 그지없었다. 월명(月明)과 묘관(妙寬) 두 스님은 일찍이 망사암(望思庵)에 노닌 적이 있어 접대가 관대했다. 저녁에 최강후(崔康侯)가 왔다. 일찍이 함께하기로 약속한 사람들은 술을 가지고 왔다. 서변(徐忭)이 비를 무릅쓰고 왔다. 정(情)이었다.

이미지

원문

十五日。
陰終風。與希魯向獐山安興寺。憩于獐校。齋宇不治。獨有楣間懸金慕齋勸小學絶句。感而追次。次愁棄巖下下馬坐沙吟得兩絶。金善慶及添從。未暮入寺。寺僧頑悍無比。月明妙寬兩師。曾遊思庵者。待以款厚。夕崔康侯來。曾同約者持酒來。徐忭冒雨暮來。情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