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七日。
旱。謁先祠。城主觀漁于凡於池。使人邀話。寒暄纔訖。又及溪東事稱贊云。初來年少多短之。頃見李道昌。贊言之證以行錄及祭文挽詞人也。愧慙不復言。仍傷太甚之。旱。酒話移時。城主醉歸。余亦倒騎。但每見待以殊禮。未安。
旱。謁先祠。城主觀漁于凡於池。使人邀話。寒暄纔訖。又及溪東事稱贊云。初來年少多短之。頃見李道昌。贊言之證以行錄及祭文挽詞人也。愧慙不復言。仍傷太甚之。旱。酒話移時。城主醉歸。余亦倒騎。但每見待以殊禮。未安。
날 짜 | 1626년 윤 6월 17일 / 仁祖4 / 丙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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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가물다. |
내 용 |
선사(先祠)에 배알했다. 성주(城主)가 범어(凡於) 못에서 물고기 잡이를 구경하면서, 사람을 시켜 초청하여 이야기를 나눴다. 안부 인사가 끝나자마자 또 계동(溪東)의 일을 칭찬하며 "처음에는 나이가 젊어 그를 많이 비난했다. 근래 이도창(李道昌)을 만났는데, 행록(行錄), 제문(祭文), 만사(挽詞)를 쓴 사람들로 증거삼아 그를 칭송했다. 부끄러움을 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계속하여 극심한 가뭄에 상심하며 한참동안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성주(城主)는 취해 돌아갔고 나도 말을 거꾸로 타고 돌아왔으나 매번 볼 때마다 각별한 예로 대우하니 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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