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모당일기(慕堂日記) > 06권 > 1626년 > 3월 > 23일

모당일기(慕堂日記)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8+KSM-WM.1614.2726-20160630.065310200001
URL
복사
복사하기

상세내용

상세내용 리스트
날 짜 1626년 3월 23일 / 仁祖4 / 丙寅
내 용
선사(先祠)에 배알했다. 낮에 화암(畵巖)으로 갔다. 희로(希魯)[손처약(孫處約)]와 원니(院貳) 서시립(徐時立), 이상진(李尙晉)이 나보다 먼저 와 있었다. 입지(立之)가 일을 늦추어 때를 놓쳤다고 나무랐다. 입지는 좋은 사람인 지라 별다른 화난 기색이 없었다. 세아(世兒)의 당돌함이 화나게 했던 것 보다는 조금 나았다. 나는 일찍이 순수하고 흔들리지 않을 친구로 기대했었다. 근래 서원의 현자를 사당에 모시는 일에 일단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자세히 살펴보니 우왕좌왕하는 태도가 없지 않으니 안타까웠다. 그러나 부친을 섬김은 효성스러워 또한 역시 쉽사리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미지

원문

二十三日。
謁先祠。午向畵巖。希魯及院貳徐時立李尙晉先我來矣。責立之遲事過時。立之善人別無大慍色。差勝世兒之唐突作怒者也。余嘗期以眞諄不雜。專一不撓之友。近日以院賢祠。姑爲遲遲狀。熟察之。則不無東西望左右顧之態。哀哉。然事親則孝。亦不易得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