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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25년 12월 7일 / 仁祖3 / 乙丑
날 씨 춥다.
내 용
선사(先祠)에 배알했다. 당시 호패법(號牌法)이 마무리될 참이었다. 민정(民丁)을 얻겠지만 민심은 매우 불안한 것 같았다. 도해보(都諧甫), 강보(康甫)가 두 마리 매를 가지고 와서 묵었다. 말이 향현사(鄕賢祠)에 미치자 명쾌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아! 행보(行甫)가 영혼이 있다면 스스로 계동(溪東)보다 어질다 여기겠지만 상좌(上座)에 가는 것이 흡족하겠는가? 향우(鄕友)들이 헤아리지 않고 생각하지 않음이 심하도다. 두 현자(賢者)에 대해 당시 사우(士友)들의 제문을 합쳐 보면 양현(兩賢)을 아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세상에 흠을 잡으려는 자들이 내가 스승 쪽으로 기울었다고 하며 이 일을 거론하니 하늘이 밉고 하늘이 밉다. 충청(忠淸)의 효우(孝友)를 당시 핑계로 무고할 수는 없었다.

이미지

원문

七日。
寒。謁先祠。時號牌將畢。似雖得民丁。民心則大不安。都諧甫康甫持兩鷹來宿。語及賢祠。不爲快答。噫。行甫若有靈。自以爲賢於溪東。而慊於上坐乎。鄕友不爲之忖度。不思甚矣。合兩賢之當時士友祭文而觀之。則知兩賢不難。世之求疵者。以余阿師。而擧此事。則天厭天厭。忠淸孝友。當時口實。不可誣也。

주석

민정(民丁): 부역(賦役) 또는 군역(軍役)에 소집되는 남자. 장정(壯丁)이라 일컫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