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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25년 4월 23일 / 仁祖3 / 乙丑
내 용
선사(先祠)에 배알했다. 정기(鄭錡)양경수(楊景洙)가 보러왔다. 정기가 이르기를 일찍이 정심(鄭杺)정우복(鄭愚伏)의 아들로, 급제하여 한림이 되었음】을 만났는데, 이판(吏判)이 부친에게 모당(慕堂)에 대해 묻자 부친이 이응교(李應敎)【이윤우(李潤雨)의 처 오촌 종질이다.】와 실대(實對)했으니 헐뜯은 것이 아니겠는가하며 운운했다. 나는 대답하여 "이씨는 나와 친한 사람이니 헐뜯은 것이 아닐 것이다. 이름이 실정보다 지나친 것을 군자는 부끄럽게 여긴다."라고 대답했다. 저녁에 장경우(張慶遇)가 왔다. 시소(試所)에 갈 것이기 때문이었다. 한밤중까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덕회(德晦)에게 계동(溪東)을 어찌할 것인가를 물으며, 선생께서는 마음으로 깊이 계동(溪東) 허여하였다. 이어서 계동의 「낙엽부(落葉賦)」를 보면 그 사람이 보통사람이 아닌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나 또한 그를 앙모함이 깊어 "그렇다면 자네 부친 만이 유독 계동을 허물하니 어떠하겠는가?"라고 하니 경악하며 "그렇지 않습니다. 저의 부친께서도 언제나 그렇게 말하셨습니다."라고 했다. 손처각(孫處恪) 형제가 시소(試所)에서부터 보러 들러 단성(丹城)의 편지를 받았다. 도여유(都汝兪)가 지나가다가 손처각 등을 만나, 장경우와 함께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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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三日。
謁先祠。鄭錡及楊景洙來見。鄭云曾見鄭杺【愚伏之子。及弟翰林】以吏判。問慕堂於家君。家君以實對及李應敎【潤雨妻五寸從姪也】。無乃短之乎云云。余答曰。李愛我者也。非短之也。名實過情。君子恥之。昏張慶遇來。將赴試所也。夜分相話。問德晦謂溪東何如。曰先生心甚許溪東。仍言觀溪東落葉賦。可知其非尋常人也。吾亦仰慕之深曰。然則渠父獨短溪東何歟。愕然曰。不然也。吾親亦常言之。孫處恪兄弟。由試所過見。見丹城書。都汝兪過見處恪等。與慶遇偕行。

주석

정심(鄭杺): 1624년 8월 사마양시에 급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