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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14년 10월 6일 / 光海 6 / 甲寅
날 씨 비가 내리고 저녁에 개다.
내 용
우순필(禹舜弼)[언보(彦輔)]가 술 두 병을 가지고 와서 올렸다. 향소(鄕所)에서 다시 술과 안주를 마련했다. 아침부터 시작된 음주는 저녁 무렵에 비로소 끝났다. 비가 개기를 기다렸다가 산에서 나와 시 한 절구(一絶句)를 지어 성주(城主)에게 드렸다. 마지막 구(句)에 「疑是巫山神女魂, 무산(巫山) 신녀의 혼인가 의심스럽네.」라고 했는데 백성으로써 윗사람을 놀린 것이라 술을 깨고 나니 두려웠다. 【이때 오산(鰲山)의 딸이 왔기 때문이다.】 다시 서시립(徐時立)의 집으로 들어가니 성주가 시립의 어머니를 위해 친히[親執] 축수 술잔을 올리니 시립이 감동하여 우는 마음이 어떠하겠는가! 해가 저물었기 때문에 유숙(留宿) 했다. 밤에 성주가 조 상사(趙上舍)의 술을 마음껏 마셨다. 나는 이른 아침 인사를 하고 우거하는 곳으로 갔다. 최계(崔誡)[사훈(士訓)]가 비로소 도착하였고 모든 종유들은 밤을 새며 즐겼다. 비로소 도착하였고 모두 함께 놀던 사람들은 새벽까지 마음껏 즐겼다. 사훈은 장수(將帥)가 되었다.

이미지

원문

六日。
雨夕晴。禹舜弼彦輔。持二壺酒來呈。鄕所再設酒肴。自朝始酌。將夕始罷。待晴出山。有一絶句。吟呈城主。末句有疑是巫山神女魂。以民譏上醒。可怕也。【時鰲山女來】再入徐時立家。城主爲時立慈侍。親執壽觴。時立感泣之情。爲如何哉。以日暮留宿。夜城主縱飮趙上舍酒。余早辭就寓。崔誡士訓始至。諸從遊。達曙酣樂。士訓爲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