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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8+KSM-WM.1614.2726-20160630.065310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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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14년 10월 5일 / 光海 6 / 甲寅
날 씨 바람이 불고 밤에 비가 내리다.
내 용
장차 삼성(三省 : 파계사와 동화사 사이에 있는 산봉우리)에 올라가려고 했는데 성주는 바람이 불어 그만 두었다. 아침부터 저물녘까지 취해서 춤을 추고 어지러이 술잔을 돌렸다.【눌(訥)[손처눌(孫處訥)]】 몸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후암(後菴)에서 쉬었다. 희로(希魯)[손처약(孫處約)]는 낮에 도착하였다. 성주께서 이때 절구(絶句) 한 수와 근체(近體) 시 한 구를 지었다. 대이(大而)[조형도(趙亨道)]는 유학자로써 무과에 든 자인데 또한 시를 읊었다. 아울러 그것을 차운하고 또 ‘돈(敦)’자 운을 가지고 「제서효자거(題徐孝子居)」를 읊었는데 어제 바빠서 완성하지 못한 것이었다. 성주도 지었다. 채택중(蔡擇仲)[채선근(蔡先謹)]이 술 두병을 가지고 와 드렸기 때문이다. 아침저녁으로 연포(軟泡 : 두부국), 산미(山味)도 족하였다. 모두 함께 놀던 사람들은 새벽까지 마음껏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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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五日。
風夜雨。將欲上三省。城主以風而止。自朝至暮。醉舞亂杯。【訥】以氣愆。憩于後菴。希魯午至。城主時題絶句及近體。大而儒入武者。亦吟詩。並次之。又以敦字。吟題徐孝子居。昨日忙未就者。城主亦次。蔡擇仲先謹。持二壺來呈。朝夕軟泡山味亦足。諸從遊。達曙酣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