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모당일기(慕堂日記) > 04권 > 1614년 > 8월 > 29일

모당일기(慕堂日記)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8+KSM-WM.1614.2726-20160630.065310200001
URL
복사
복사하기

상세내용

상세내용 리스트
날 짜 1614년 8월 29일 / 光海 6 / 甲寅
내 용
아침에 선생을 모시고 이야기를 하며 몇 잔의 술을 올렸는데 선생께서 목 안이 편하지 않다고 사양 하셨다. 예설은 8~9분(푼) 정도 이루었으니 겨울철에는 거의 끝날 것이다. 원사(院祠)의 허물어진 담을 보수하기로 한 기한을 어겼기 때문에 사죄를 하니 선생이 고의(告儀)와 고사(告辭)를 내보이며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사용하지 못한다. 후에 한명의 선비를 보내서 다시 고쳐서 베껴 가지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하였다. 인사를 하고 돌아갔다. 행보(行甫)[서사원(徐思遠)]와 이야기를 하였는데 오랜 병으로 몸에 뼈만 남았다. 채응심(蔡應深)이 저들과 결탁하여 나를 잡기를 도모한다고 하였다. 낮에 잠시 해중(諧仲)의 상차를 들렀는데 정언(廷彦)이 있었다. 저녁에 도익경(都翼卿)[도원량(都元亮)]을 축하하고【도경유(都慶兪)가 발해시(發解試)에 합격하였기 때문이다.】 저물녘에 당으로 돌아왔다.

이미지

원문

二十九日。
朝侍先生話。進酒數杯。以喉內不安辭。時禮說已就八九分。冬間幾畢矣。因謝院祠頹垣修補。愆期之由。先生出示告儀告辭曰。此不可用。後遣一士人。更爲改寫。持去爲佳。辭歸。話行甫。久病骨立。蔡應深結於彼中。謀捉余云。午暫見諧仲喪次。廷彦在。夕賀都翼卿。【慶兪。中發解試。】初昏還堂。

주석

도원량(都元亮) : 1556년 무과 선조 16년 별시 병과에 합격한 기록이 보인다. 도경유(都慶兪, 1596 ~ 1636) : 자 내보(來甫), 호 낙음(洛陰). 아버지는 도원량(都元亮)이고, 형은 도응유(都應兪)이다. 정구(鄭逑)와 서사원(徐思遠)의 문인이다. 1624년 사마시에 합격하고 금부도사·평양서윤·경상도관찰사 종사관(從事官) 등을 역임하였고, 승지로 추증되었다. 대구의 병암서원(屛巖書院)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