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五日。
早朝立之告別。午李善膺崔士訓過見。又說各案之事。余以溫辭。據義極言之。士雖似不穩底人。每於余言。深服而聽。彼則棄余如遺。奈何。夕往小有亭。暫話主人。而宿閔廷老草舍。進甫昆弟同宿。廷老之泗水未還。
早朝立之告別。午李善膺崔士訓過見。又說各案之事。余以溫辭。據義極言之。士雖似不穩底人。每於余言。深服而聽。彼則棄余如遺。奈何。夕往小有亭。暫話主人。而宿閔廷老草舍。進甫昆弟同宿。廷老之泗水未還。
날 짜 | 1614년 7월 25일 / 光海 6 / 甲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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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이른 아침에 입지(立之)[서입지(徐立之)]가 이별을 고했다. 낮에 이선응(李善膺), 최사훈(崔士訓)이 지나다가 찾아왔다. 또 각 안(案)의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에 내가 온화한 말로 의에 의거하여 극력 말했다. 최사훈은 비록 불온(不穩)한 사람인 것 같았지만 매번 내 말에 있어서 깊이 감복하면서 들었다. 저들은 나를 버리고 완전히 잊어버렸으니 어찌하겠는가? 저녁에 소유정(小有亭)에 가서 잠시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고 민정로(閔廷老)[민충국(閔忠國)]의 초사(草舍)에서 묵었는데, 진보(進甫) 형제와 함께 묵었다. 정로(廷老)[민충국(閔忠國)]가 사수(泗水)에 가서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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