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三日。
夜雨水滋。謁先祠。向硏經。路候郭益甫病。頓異前見。可喜。知余來。遣其子東㠎來邀。諾許。旣而思之。行甫士論方盛。義不可往。以蔡擇仲往陳其由。解駕不行。必招渠誚。
夜雨水滋。謁先祠。向硏經。路候郭益甫病。頓異前見。可喜。知余來。遣其子東㠎來邀。諾許。旣而思之。行甫士論方盛。義不可往。以蔡擇仲往陳其由。解駕不行。必招渠誚。
날 짜 | 1614년 7월 23일 / 光海 6 / 甲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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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밤에 비가 와서 물이 불다. |
내 용 |
선사에 배알했다. 연경(硏經)으로 향하는 길에 곽익보(郭益甫)[곽재겸(郭再謙)]의 병을 물었는데, 전에 만났을 때와는 다르니 기쁠 만했다. 내가 왔다는 것을 알고 그의 아들 동집(東㠎)[곽동집(郭東㠎)]을 보내 맞이하기에 승낙을 했다. 이윽고 생각해보니 행보(行甫)[서사원(徐思遠)]에 대한 사론(士論)이 한창 성하여 의리상 갈 수 없었다. 채택중(蔡擇仲)으로 하여금 가서 그 이유를 이야기하게 하고 멍에를 풀고서 가지 않았으니, 분명히 그의 책망을 초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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