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日。
還堂。謁先祠。朝全尙文來言二案之非曰。自此吾鄕無長幼之序矣。余笑曰。君等前此敬長幾。余與▣行甫。受侮辱於群少不貲。全也無答辭。路話察訪叔於霽光亭。希魯亦來。全僉知繼信。自舊監司所來。亦移時話。鄭蘊安置㫌義云。國脈亦未永絶也。
還堂。謁先祠。朝全尙文來言二案之非曰。自此吾鄕無長幼之序矣。余笑曰。君等前此敬長幾。余與▣行甫。受侮辱於群少不貲。全也無答辭。路話察訪叔於霽光亭。希魯亦來。全僉知繼信。自舊監司所來。亦移時話。鄭蘊安置㫌義云。國脈亦未永絶也。
날 짜 | 1614년 7월 20일 / 光海 6 / 甲寅 |
---|---|
내 용 |
당으로 돌아왔다. 선사에 배알했다. 아침에 전상문(全尙文)이 와서 안(案)을 두 개로 한 잘못을 말하면서 "이로부터 우리 고을에는 장유지서(長幼之序)가 없어질 것이다."라고 하였다. 내가 웃으며 "그대들은 이 앞에 어른을 얼마나 공경했는가? 나와 행보(行甫)[서사원(徐思遠)]는 여러 소인배들에게 모욕을 받은 것이 셀 수가 없다."라고 하니, 전상문은 대답이 없었다. 가는 길에 제광정(霽光亭)에서 찰방 숙(察訪叔)과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희로(希魯)[손처약(孫處約)]도 왔다. 첨지(僉知) 전계신(全繼信)이 구감사(舊監司)가 있는 곳에서부터 와서 또한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온(鄭蘊)이 정의현(旌義縣)에 안치(安置)되었다고 하니, 나라의 명맥이 또한 길이 끊어지지는 않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