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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8+KSM-WM.1614.2726-20160630.0653102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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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14년 7월 15일 / 光海 6 / 甲寅
날 씨 비가 뿌리다.
내 용
선사에 배알했다. 망참례를 거행하여 햅쌀과 좁쌀을 올렸다. 성주(城主)가 오산(鰲山)에서 강후(康侯)[최흥국(崔興國)]의 집에서 묵고 지나는 길에 매정(梅亭)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눈다는 소식을 듣고 나가보니 성주가 이미 행차해 있었다. 찰방 숙(察訪叔)도 와서 종일 한가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간혹 술도 마셨다. 이때 술잔이 없어서 성주가 큰 참외를 가져오도록 명하여 상하로 잘라 가운데를 파내고 술을 따르며 말하기를 "이는 조경달(趙景達)이 화주(火酒)를 마시는 방법이다."라고 하였다. 성주는 만날 때마다 혼자 말을 타고 마을을 방문한다고 말하니, 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저물녘에 관(官)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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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五日。
灑雨。謁先祠。行望參禮。薦新稻及粟米。聞城主自鰲山宿康侯家。過路會話梅亭之示。出則已行次矣。察訪叔亦來。終日閑話或酒。時無酒器。城主命取大瓜。截上下。掘中而酌曰。此趙景達飮火酒法也。城主每見。則以單騎訪洞爲言。未安也。日暮還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