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三日。
灑雨。謁先祠。都和甫先往。朝後入鄕射堂。會員十有五。只修武學堂案。次還堂。作極知非好事。故議而不就者久。勢漸不相容。不得已出而分之。彼哉口舌。恐難堪也。五六年來。攻樂兄。無遺餘力。今則以五賊稱目。義豈與朋友讐人。題名一案乎。
灑雨。謁先祠。都和甫先往。朝後入鄕射堂。會員十有五。只修武學堂案。次還堂。作極知非好事。故議而不就者久。勢漸不相容。不得已出而分之。彼哉口舌。恐難堪也。五六年來。攻樂兄。無遺餘力。今則以五賊稱目。義豈與朋友讐人。題名一案乎。
날 짜 | 1614년 7월 13일 / 光海 6 / 甲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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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비가 뿌리다. |
내 용 |
선사에 배알했다. 도화보(都和甫)[도언유(都彦兪)]는 먼저 가고, 아침을 먹은 뒤에 향사당(鄕射堂)에 들어가니, 회원 열다섯 명이 있었다. 무학당안(武學堂案)만 작성하고 나서 당에 돌아왔다. 극단적인 조치를 하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님을 잘 알았기 때문에 의논만 하고 이루지 못한 것이 오래되었데, 형세상 점점 서로 용납하지 못하여 어쩔 수 없이 나와서 나누어지게 되었으니, 저들의 구설을 견디기 어려울까 두렵다. 5, 6년 동안 낙형(樂兄)[서사원(徐思遠)]을 공격하는 데에 여력을 남겨두지 않았는데, 지금은 오적(五賊)으로 지목하니, 의리상 어찌 벗과 원수를 한 가지 안(案)에 같이 이름을 쓰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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