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七日。
謁先祠。聞近來驚惑朝廷。疑亂人民。常若有寇。今日不來。明日必來。玆以廢大妣。以乖人心。避江華。以動京城。先搖國本民心。然後乃發移簒之謀。皆許筠凶慘之術也。若延日月。事未可知云。不覺竦身。禍不蔓迎。亦大幸也。
謁先祠。聞近來驚惑朝廷。疑亂人民。常若有寇。今日不來。明日必來。玆以廢大妣。以乖人心。避江華。以動京城。先搖國本民心。然後乃發移簒之謀。皆許筠凶慘之術也。若延日月。事未可知云。不覺竦身。禍不蔓迎。亦大幸也。
| 날 짜 | 1618년 9월 17일 / 光海10 / 戊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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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용 |
선사에 배알했다. 듣기에 요사이 조정이 어지럽고 사람들이 소란스러운데 항상 난리가 있을 것 같으니 난리가 오늘 오지 않으면 내일 반드시 올 것이라고 하였다. 이 때문에 대비를 폐위시켜야 하고 인심이 떠났다 하며 강화(江華)로 피신하고 경성(京城)을 옮겨야 한다고 하였다. 먼저 나라의 근본과 민심을 흔들고 그런 연후에 찬탈하고자 하는 모의를 일으키려는 것이니 모두 허균(許筠)의 흉악한 술수이다. 시간이 흘러도 일이 어찌 될지 알 수 없다고 한다. 나도 모르게 몸이 위축되었다. 화(禍)에 얽히지 않았으니 또한 매우 다행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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