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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18년 9월 15일 / 光海10 / 戊午
내 용
선사(先祠)에 배알하였다. 망참례를 행하였다. 늦은 아침에 사수(泗水)로 갔다. 선생님께서 바람을 맞고 추위를 무릅쓰고 와서 예를 보인 것에 대해 기뻐하였다. 그러나 이자실(李子實)이 부친을 위해 마련한 술자리에 나아간다고 사실대로 고하자, 선생님은 즉시 말과 안색을 누그러뜨렸다. 나 역시 부끄러웠다. 그러나 그 잔치가 아니라도 그가 매우 초대하고 싶어 해서 사정상 부득이한 점이 있었다. 저물녘에 촌사에 투숙하였다. 축수하는 일이 끝날 무렵 주인이 여러 번 들어올 것을 청했으나, 바람 기운 때문에 몸이 매우 좋지 않아 누워서 조섭하였다. 온 고을 사람들이 모두 모였으니 참으로 성대한 일이다. 희로(希魯)와 다른 벗들 중에 술에 취해 보러 오는 자들이 많았으나, 정용(鄭鏞), 전흥업(全興業), 손기업(孫起業)은 앞을 지나가면서도 보지 않고 갔다. 이른 아침에 주인이 초대해서 당에 들어갔다. 높이가 몇 길로 새로 지은 것이다. 잔을 씻어 술을 나에게 따르고, 또 술상을 차려 위로하였다. 학가(學可)가 안으로 들어 올 것을 청하였다. 주인과 객이 모두 취하였다. 날이 저물어 선사(仙査)에서 잤다. 희로가 술에 취해 오지 못하였다.

이미지

원문

十五日。
謁先祠。行望參。晩朝向泗水。先生喜其冒風觸寒。來見禮役。以實告赴李子實爲親酌之筵。先生卽降辭色。余亦慚愧。然非其宴也。渠甚欲邀。情在不得已也。暮投村舍。壽事將罷。主人屢請入。而以風氣甚愆臥調。擧鄕皆會。眞盛事也。希魯及他友。乘醉來見者多。而鄭鏞全興業孫起業過前不見而去。早朝主人邀入堂。高數仞新構也。洗盞酌余。亦壺榼慰。學可請入內。主客俱醉。日暮宿仙査。希魯醉不及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