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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18년 4월 12일 / 光海10 / 戊午
내 용
선사에 배알했다. 조세 거두는 것을 날마다 독촉하여 백성들이 사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 사유(士綏)[이응기(李應褀)]가 술을 가지고와 위로하고, 청명가절(淸明佳節)을 감상했다. 이어서 이덕용(李德容)정응(靜應)[채몽연(蔡夢硯)]의 흠을 찾아 트집을 잡은 일에 대해 매우 질책했다. 정응이 비록 병통은 있지만 효는 자신에게 있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효는 모든 행실의 근원이니, 다른 것을 어찌 억지로 찾겠는가?"라고 하였다. 명예를 좋아하는 사람은 오랠 수 없다. 아픈 가운데 상을 치르고 훗날 개장(改葬)한 것은 사람들이 이미 그것을 알고 있다. 묘비에 관한 일에 이르러서는 더욱 정성이 모자란 자가 미칠 수 없는 바가 아니니 고비(考妣), 조고비(祖考妣), 증부모(曾父母)에서 시조(始祖), 원조(遠祖)에 이르기까지 십여 년 동안 분주하게 일을 처리하였다. 마음에서 나온 정성이 아니고 다만 명예만 좋아하는 자는 진실로 이처럼 오랫동안 견딜 수 없을 것이다. 사람은 자기가 불능한 것을 부끄러워하지만 남이 능한 것은 꺼려서 간혹 주제넘게 관문(官門)을 번거롭게 한 것을 가리켜 허물로 삼는다. 정성은 두텁고 힘은 약해 그 역군(役軍)과 군수(軍需)를 정성스럽게 하지 못한 것을 알 뿐이다. 하물며 관사(官司)는 백성의 부모인데 부모에게 아뢰는 것이 또한 죄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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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二日。
謁先祠。賦斂日督。民不料生。士綏持酒慰。賞淸明佳節。仍極責李德容索瘢靜應之事。靜應雖有病痛。孝則身有之。古人云。孝者百行之源。它何强索乎。好名者。不能久矣。瘼矣中居喪及後改。人已悉之矣。至於碑事。尤非誠短者所▣(不)及。於考妣於祖考妣於曾父母。至於始祖遠祖。十餘年奔走區畫。非誠於心。而只好名者。固不能若是其耐久矣。人也恥其己不能。而忌人之能。或指煩冒官門爲咎。誠篤力單。知其區區不得貇其役軍及軍需而已。況官司民父母。仰達父母。亦有罪乎。

주석

트집을 잡은 일: 색반(索瘢). 취모색반(吹毛索瘢). 샅샅이 훑어 결점을 찾아내고 지극히 교묘하게 꾸미는 행위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