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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14년 4월 18일 / 光海 6 / 甲寅
날 씨 종일 바람 불고 매우 가물다.
내 용
이른 아침 선생께 작별인사를 드리자 추위를 무릅쓰고 일찍 떠난다는 이유로 추로주(秋露酒)를 마시게 했다. 희로(希魯)의 집에서 아침을 먹었다. 몸이 매우 좋지 않았다. 희로와 함께 찰방(察訪)의 집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가례의절(家禮儀節)』을 논했고, 또 『주서(朱書)』의 ‘칠정(七情)의 미발(未發)과 이발(已發)의 중(中)’에 대한 이야기에 이르자 말이 대부분 고명하였으니 남보다 뛰어난 인재라 이를 만하다. 이야기가 정온(鄭蘊)에 관한 일에 이르자 자신이 언론의 지위에 있지 않았다는 것을 유감으로 여겼다. 서행중(徐行仲)이 와서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다. 행보(行甫)의 편지를 전해주었다. 동자들이 회를 떠서 저녁을 먹고 저물 무렵에 당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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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八日。
終風大旱。早辭先生。以冒寒早行。命酌秋露。朝食于希魯家。氣甚愆。同希魯話察訪家。論家禮儀節。又及朱書七情未發已發之中。語多高明。可謂出人之才也。語及鄭蘊。以不在言地。爲可恨。徐行仲■來話移時。傳行甫書。童子輩作膾。夕食。幾暮還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