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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04년 3월 1일 / 宣祖37 / 甲辰
날 씨 맑다.
내 용
선사(先祠)에 배알했다. 참례(參禮)를 의례대로 행했다. 아침을 먹은 후에 이경임(李景任)[이주(李輈)]의 관에 달려가 곡했다. 함께 놀던 친구들을 손꼽아 보니 얼마나 남았는가. 참으로 고금이 한숨에 지나지 한숨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였는데 정말 그렇구나. 어찌 목숨의 길고 짧음을 알겠는가. 돌아오는 길에 도응유(都應兪), 도여유(都汝兪) 두 수사(秀士)를 만났다. 행보(行甫)[서사원(徐思遠)]한강(寒岡)에게 갔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동석해서 가르침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 한스러웠다. 서진보(徐進甫)의 상차에 들어가 이야기하고자 했으나 만나지 못해 매우 한스러웠다. 저녁 무렵에 동(洞)에 돌아갔다.

이미지

원문

三月
一日【辛亥】。
晴。謁先祠。參禮如儀。朝後馳哭李景任之柩。屈指同遊。餘存幾何。信乎古今一息。曷計短長。路遇都應兪汝兪兩秀士。聞行甫向寒岡之音。恨不得同席聽誨也。入話徐進甫喪次。未見。深可恨也。將夕還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