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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13년 4월 6일 / 光海5 / 癸丑
내 용
선생께서 내일 장차 약목(若木)으로 갈 예정이니, 선생 내부인(內夫人) 모친의 기일이기 때문이다. 내가 "주인【선생의 처조카】이 초헌(初獻)이면 선생님은 아헌(亞獻)을 담당해야 합니까?" 라고 묻자, "형제가 행할 때는 비록 맏이라도 아헌이 될 수 있지만, 부친이 행할 때에는 다만 참배만 할 뿐일세." 라고 답해주었다. 내가 "독축 할 때 『주자가례(朱子家禮)』에서는 모두 일어선다고 했으나 『구산의절(丘山儀節)』에는 모두 꿇어앉는다고 하니 어떻게 해야 합니까?" 라고 묻자, "꿇어앉는 것이 마땅할 것 같지만, 『가례』도 명확히 말하였으니 감히 고쳐서는 안 될 것이네." 라고 답했다. 또 "묘사(墓事) 때 흰 옷과 띠를 입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라고 묻자, "선인(先人)의 체백(體魄)이 의지하는 바는 반드시 애소(哀素)하는 마음에 있기 때문에 흰색을 입을 따름이네." 라고 답했다. 아침에 술을 올리기를 청하여 연거푸 12순배를 주고받았다가 매우 취하여 땅에 누웠다. 저녁 무렵 인사하고 돌아가기를 청하니 선생께서도 매우 취해 누운 상태로 작별했다. 정언(廷彦)과 함께 선사재(仙査齋)로 왔다.

이미지

원문

六日。
先生明將向若木。先生內夫人之母忌也。訥問曰。主人【先生妻姪】初獻。則先生當亞獻乎。答曰。兄弟行。雖長亞獻可也。父行。只參拜而已。問朱子家禮讀祝時皆立。而丘山儀節皆跪。此何如。答曰。跪似當矣。而家禮明言之。不敢改也。又問墓事。素衣帶何義。答曰。先人體魄之所依。必有哀素之心。故服素耳。朝請進酒。連酌十二行。大醉臥地。將夕請辭歸。先生亦困臥而別。與廷彦同來査齋。

주석

1) 구산(丘山) : 명대(明代) 인물인 경산(瓊山) 구준(丘濬)을 의미한다. 그는 자는 중심(仲深), 호는 심암(深菴)ㆍ경산선생(瓊山先生)ㆍ경대(瓊臺), 시호는 문장(文莊)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