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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13년 2월 24일 / 光海5 / 癸丑
내 용
당으로 돌아왔다. 아침을 먹은 뒤 학동(鶴洞)을 경유하여 돌아왔는데, 종자(從者)는 다만 첨 아(添兒)와 전(全), 조(曺), 김(金) 세 학동(學童)이었다.【모두 같은 시기에 수업 받는 자들이다.】 이들은 도보로 따랐고, 박곡(朴谷)에 들어가서는 두릅[木菜]을 땄다. 노령(老嶺) 고개에 이르자 주석(柱錫)이 지나다가 기다린다고 들었다. 불당(佛堂) 앞에 이르자 사유(四喩) 형제, 효립(孝立) 형제가 와서 맞이했다. 대랑연(大浪淵)에서 쉬었다. 석정(石井)이 있었는데, 3척(尺) 가량 되었고, 먼지와 찌꺼기들이 많이 쌓여있었다. 여러 동자들에게 명하여 물을 길러 찌꺼기를 제거하여 그들로 하여금 속이 보이도록 청명하게 하라고 시켰다. 그러나 오랜 시간 힘을 써도 이루지 못했으니 진실로 선을 밝히고 악을 제거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알겠다. 이때 하늘에서 비가 내려 마치지 못하고 흩어졌다. 하늘이 만약 이때의 마음을 알았다면 반드시 분파(奔波)를 일으켜 뜻을 다해 깨끗이 씻어내 줄 것이다. 채 저물기 전에 당으로 돌아왔다. 선사(先祠)에 배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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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四日。
還堂。朝後還由鶴洞。從者只添兒全曺金三學童。【咸時受書者也。】步隨。入朴谷。擷木菜。及嶺老嶺。聞過行柱錫以待。至佛堂前。四喩兄弟孝立兄弟來迎。憩大浪淵。有石井三尺許。多積塵滓。命諸童子汲水去滓。使澈底淸明。而移時用力未就。固知明善除惡不易也。時天乃雨。未畢而散。天若有知。此間意思。必生奔波。盡意淨洗矣。未暮還堂。謁先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