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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12년 7월 13일 / 光海4 / 壬子
날 씨 비가 내리다.
내 용
학무(學懋)의 집에서 아침을 먹었다. 추로절(秋露節) 술로써 골고루 올려서 습기를 막았다. 닭을 잡고 기장으로 밥을 지었다. 정의가 서로 믿음직했다. 어린 자식들과 아이, 손자들이 방에 가득하게 있으면서 책을 읽었다. 어찌 순씨팔룡(荀氏八龍)을 부러워하겠는가? 만류함이 간곡했다. 강물이 더 불어날까하여 망참(望參)에 이르지 못했다. 인하여 이평(李坪)의 소사(疏辭)를 말하고 차례대로 갔다. 이미 존호(尊號)를 올렸다.【선왕은 그만두고 뒷날을 기다린다고 했다.】또 영경(永慶)을 참수시켰고, 뒤에는 무리들을 안치(安置)시키는 것에 이르렀다. 성준구(成俊耇) 이래로 옹이 일부러 구원해 준 까닭에 죽음을 면하였으나【이조 정랑이 되었을 때 천거되어 이조참의 물망에 올랐다고 했다.】 전은(全恩)할 계획에 이르게 되니, 선생이 매우 근심스러워했다. 이때는 주상이 뜻이 굳건했다고 했다. 금호(琴湖)해보(諧甫)[도응유(都應兪)]해중(諧仲)상지(上枝)에서 오던 차에 우연히 나루터에서 서로 만났다. 당으로 돌아왔다. 선사(先祠)에 배알했다.

이미지

원문

十三日。
雨。朝飯學懋家。秋露節酒雜進禦濕。殺鷄炊黍。情意交孚。稚子童孫。滿室讀書。何羨荀氏八龍乎。曲爲止留。恐江水益漲。不及望參。强辭而行。因言李坪疏辭。次第行之。旣上尊號。【先王止以待後云。】又斬死永慶。後及安置等流。而成俊耇以來。翁委救故免死。而【爲吏正時薦來吏參望云。】及於全恩之計。先生大可憂也。而時則上意堅執云。次琴湖諧甫諧仲自上枝。偶爾相遇於津頭。還堂。謁先祠。

주석

1) 순씨팔룡(荀氏八龍) : 순(荀)은 후한 때의 명사인 순숙(荀淑)의 여덟 아들 검(儉), 곤(緄), 정(靖), 도(燾), 왕(汪), 상(爽), 숙(肅), 부(敷)를 가리킨다. 이들은 모두 명망이 뛰어나 순씨팔룡(荀氏八龍)이라 일컬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