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三日。
灑雨夕晴。始出洞。被僉知鄭老【霏】邀。話溪上松亭。春早風寒。病夫難久留。又被朴景華摻新居。水滿春塘。多有山意。酒數巡。擺脫得出。察訪叔同宿幽山。希魯欽仲輩落留。
灑雨夕晴。始出洞。被僉知鄭老【霏】邀。話溪上松亭。春早風寒。病夫難久留。又被朴景華摻新居。水滿春塘。多有山意。酒數巡。擺脫得出。察訪叔同宿幽山。希魯欽仲輩落留。
| 날 짜 | 1612년 1월 23일 / 光海4 / 壬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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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씨 | 비가 뿌리더니 저녁에 개다. |
| 내 용 |
비로소 마을을 나왔다. 첨지(僉知) 정 노(鄭老)[정비(鄭霏)]【비(霏)】의 초청을 받아 시냇가의 송정(松亭)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이른 봄이라서 바람 불고 추워서 병든 늙은이가 오랫동안 머물러 있기 어려웠다. 또 박경화(朴景華)에게 붙잡혀서 새로 잡은 거처에 가니, 봄 연못에는 물이 가득하고 산에는 정취가 많았다. 술을 몇 순배 마시고 훌훌 털고 벗어났다. 찰방 숙(察訪叔)과 함께 유산(幽山)에 묵었고, 희로(希魯)[손처약(孫處約)]와 흠중(欽仲)[손흠중(孫欽仲)] 무리는 뒤떨어져서 유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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