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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11년 10월 26일 / 光海3 / 辛亥
날 씨 흐리다.
내 용
또 당도(塘島)에서 아침을 먹었다. 떠날 때가 되어 머물며 칠언율시 한 수를 지었다. 장선(長善)의 고조비(高祖妣) 묘로 향하여 성묘를 하고 술잔을 올렸다. 방친(旁親)의 묘소를 두루 참배했고, 송계처사(松溪處士)의 묘에는 외손(外孫)으로 부장(附葬)했기 때문에 재배했다. 비석을 읽어보니 또한 완악한 자는 청렴해지고 나약한 자는 뜻을 세우게 하는 뜻이 많았고, 비문은 바로 벗 남명선생(南冥先生)[조식(曺植)]이 지은 것이었다. 금교(琴郊)의 월영정(月影亭)은 모두 지나간 곳이었다. 경징(景徵)[손기양(孫起陽)]의 새 터도 동산(東山)의 기슭에 있는데, 벽옥(碧玉) 같은 대숲이 있고 또한 강산이 좋아서 하나의 절경이다. 사람들이 월영정(月影亭)이 박연(博淵亭)보다 낫다고 하는데 거의 사실에 가까운 것이다. 종숙씨(從叔氏)가 군정(軍丁)을 빌리는 일로 부(府)에 들어갔다. 나는 흠중(欽仲)[손흠중(孫欽仲)] 무리와 용두진(龍頭津)을 건너 금물촌(禁勿村)류백승(柳伯承)[류광윤(柳光胤)] 집으로 향했다.【희로(希魯)의 사위인데 이름은 광윤(光胤)이다.】 송계(松溪) 구기(舊基)에서 길 오른쪽 강 밖의 장림(長林) 가를 바라보니, 나도 모르게 식마(式馬 , 임금이 타는 말에 대해서까지 경의를 표한다는 말)의 공경이 일어났다. 앞뒤로 물고기가 뛰고 새가 나니 정채(精采)와 풍류가 이전에 융성했음을 상상할 수 있었고, 인재가 세상에 나온 것이 괴이할 것이 없었다. 흠중(欽仲)[손흠중(孫欽仲)], 인중(仁仲)[손시복(孫諟復)]【시복(諟復)】이 함께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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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六日。
陰。又朝飯塘島。臨行留題七言一律。促向長善高祖妣墓。拜掃奠杯。遍謁旁親之墓。松溪處士墓。亦以外孫附葬再拜。讀碑亦多頑廉懶立底意思。在碑乃友人南冥先生所撰也。琴郊月影。皆所經過。而景徵新基。亦在東山之麓。碧玉千竿。亦好江山。一奇景也。人言月影勝博淵。庶乎近之矣。從叔氏以借軍事入府。與欽仲輩渡龍頭津。向禁勿村柳伯承家。【希魯胥。光胤名。】松溪舊基望見。路右江外長林邊。令人不覺式馬起敬也。蠶頭鳳尾。躍飛前後。精采風流。可想前盛。無怪乎人才之世出也。欽仲仁仲【諟復】同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