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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11년 9월 11일 / 光海3 / 辛亥
내 용
선사(先祠)에 배알했다. 당에 있었다. 마을 사람 서너 무리가 술을 들고 술을 따랐다. 서재(書齋)에 있던 승려 경선(敬先)이 보러왔다. 곧 사유(四喩)가 거역하며 책을 읽지 않는 일을 말하기를, "우리 승려들은 어린 나이에 산중에 들어가 잠시 경어(經語)를 배워도 이뤄낸 것이 없는 것을 압니다. 오늘 경회(經會)에서 승려 태반이 모두 서재에 머물면서 혹은 사전(史傳)을 읽고 혹은 사서(四書)를 익혔습니다. 이 아기는 망령된 생각을 많이 합니다. 유가를 떠나 불교로 들어가고자 하니 말이 안 됩니다. 따라서 세 번 탄식하고 원망했습니다. 이때 학승이 셋이나 있으니 이것이 성하면 저것이 쇠하는 조짐입니까?"라고 했다. 희로(希魯)[손처약(孫處約)]가 보러왔다고 했다. 박건갑(朴乾甲)의 아들이 시험장에 들어오니 여러 선비들이 같이 분개하며 말하기를, "건갑은 두 선생을 매우 악하다고 헐뜯고 무고하였는데, 어찌 악한 자식과 함께 시험장에 있겠습니까?"라고 하면서 종일 그냥 앉아 있다가 저녁 되기를 기다려 문을 닫고 나갔다고 했다. 선비로서의 기개는 그럴싸한데 국가의 법에는 어떠한가? 김백암(金栢巖)이 또한 "옳다고 보지지 않는다."고 했다. 건갑이 상소한 후에 관동(關東)의 선비들이 정거(停擧)를 상소했다고 했다.

이미지

원문

十一日。
謁先祠。在堂。村氓三四輩。持酒進酌。書齋僧敬先來見。仍言四喩拒逆不讀之事。曰如我愚僧輩。少年入山中。暫學經語。知無所成。於今經會。僧太半皆寓書齋。或讀史傳或習四書。此阿只多有妄念。欲逃儒入佛。不可說也。仍三嘆恨焉。時學僧有三。此盛彼衰之兆也耶。希魯來見云。朴乾甲子入場。諸儒共奮曰。乾甲訴誣兩先生頗甚惡。豈與惡子同場屋乎。終日徒坐。待夕門開而出云。於士氣則■(俟)似矣。而於國家法何。金栢巖亦云。不見爲是。乾甲上疏後。關東士停擧上疏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