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모당일기(慕堂日記) > 03권 > 1611년 > 2월 >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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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11년 2월 3일 / 光海3 / 辛亥
날 씨 흐리다가 맑다.
내 용
희로(希魯)[손처약(孫處約)]와 함께 남산(南山)으로 향하다, 종숙씨(從叔氏)에게 들려 인사했다. 두 집안의 자녀가 십여 명인데, 모두 역병에 걸렸으나 요절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으니 신이 도왔다고 할만 했다. 자리(玆理) 또한 잘 치르고 끝냈으나 물 긷는 여동(女童)이 죽어 참혹했다. 강후(康侯)[최흥국(崔興國)]를 찾아 가려 했으나 둘째 딸이 역병에 걸린 뒤로 수중다리를 앓아 죽을 지경이라 문밖도 나가지 못했다. 오는 길에 전계신(全繼信)을 만나 왜국의 기별이 있는지 물었다. 그들의 문답을 보아도 이해(利害)를 몰랐는데, 좌중에 어떤 사람이 "영양 쉬(永陽倅) 또한 세미(稅米) 10승 6합을 거둔다."고 말했다 한다. 아! 세상에 대(對)가 없는 사물의 이치는 없다고 했으니, 얼마나 괴이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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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三日。
陰晴。與希魯向南山。過拜從叔氏。兩家子女十餘。皆被疫。無一殤夭。可謂神相。玆理亦好行已畢。而汲水童女化逝。慘惻。欲訪康侯。而季女疫後。患瘇幾絶。不出戶庭。來路見全繼信。問倭奇出。見渠問答。不知利否也。坐間有人言永陽倅。亦捧稅米十升六合云。噫。天下無無對之物理也。何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