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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611년 1월 17일 / 光海3 / 辛亥
내 용
선사(先祠)에 배알했다. 『이락연원록(伊洛淵源錄)』을 읽었다. 낮에 연경서원(硏經書院)으로 가다가 곽익보(郭益甫)[곽재겸(郭再謙)]에게 들려 이야기를 나눴다. 익보(益甫)와 곽계수(郭季綏)가 와서 이야기를 나눴다. 봉사(奉事)중에 통사(通使)의 사람이 있는데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하니 참으로 장부의 말이다. 곽용(郭涌)에게 술을 올리게 하고 술이 다섯 순배 돌자 취기가 많이 돌아, 배경가(裵褧可)가 향임(鄕任)을 잃게 된 일을 꾸짖었는데, 증세(增稅)된 쌀을 막지 못한 것이 그중 한 원인이었다. 저녁 무렵 서원에 도착했다. 서(徐)와 채(蔡) 두 친구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사우(祠宇)는 이미 완공되었고 담장 또한 마쳤다. 신주(神廚) 신문(神門)의 좌우 협문(夾門)들이 정연하여 볼만 했다. 엄연히 선생이 당(堂)위에 계신 것 같아 공경의 마음이 절로 밖으로 드러났다. 밤에 채길중(蔡吉仲)이 "두 선생님께서 서로 만나지 못하는 것이 또한 한 가지 도(道)입니까?"라고 물었다. 나는 "말하기 어렵구나. 이 일은 일찍이 낙형(樂兄)에게도 어려운 일이었으니, 스스로 알 뿐이지 어찌 말로 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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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七日。
謁先廟。讀淵源錄。午向硏經。過話郭益甫。益甫與郭季綏來話。封事中有通使之人。無處不入云。眞男子言也。命涌進酒。五行多得醉意。責裵褧可鄕任失職之事。不救增稅米。其一也。將夕到院。徐蔡兩貳先待矣。祠宇已就垣墻亦畢。神廚神門左右夾門。秩秩可觀。儼然若先生之在於堂上也。恭敬之心自形外。夜蔡吉仲問兩先生不相見。亦一道歟。曰難言也。此段曾難於樂兄。只自知之。何說之爲。

주석

1) 계수(季綏) : 망우당(忘憂堂) 곽재우(郭再祐)의 자. 2) 곽용(郭涌: 1578-?) : 자는 여달(汝達), 호는 류계(柳溪). 1604년, 1611년, 1615년에 수학한 기록이 있다. 특히 1610년에는 박이립(朴而立)이 한강(寒岡)선생을 무고하였을 때 사림에서 올린 상소문을 베껴 쓰기도 했다. 3) 배경가(裵褧可) : 자는 장보(章甫), 호는 달천(達川)으로 1615년에 수학한 기록이 있다. 4) 길중(吉仲) : 채선길(蔡先吉)의 자. 호는 금탄(琴灘)으로 1605년 태어나, 좌랑(佐郞)을 지냈다. 1611, 1615, 1617년에 수학한 기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