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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0년 12월 30일 / 哲宗 11 / 庚申
날 씨 비가 오고 흐리다.
내 용
태양을 한 열흘간 보지 못했고 또 비가 연 사흘이고 눈까지 보태지니 1월을 걱정하는 집에서는 궁색함이 비할 데 없다. 내 병은 수일 전부터 줄어들지 않은 것은 아니나 원기를 더 보충하면 담(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밤에 기침과 가래로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이 어찌 70을 바라보는 노인이 견뎌낼 수 있는 일이겠는가? 금년 이미 64세의 나이를 채웠다. 이 병이 별다른 아픈 곳이 없었지만 이미 21일이나 오래가니, 원래 나이에 한 살을 더해야 할 때 이 같은 질병을 앓은 전례가 있었던가? 만약 이 병이 낫고 내생에 64세의 운명을 다시 받는 다면 젊은 시절 많은 병치레가 주나라 8백년의 무강한 조짐이 되겠는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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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三十日。
雨雪。不見天日已一旬。且雨又四日。雪以申之。一月憂患之家。其窘無比。余病自數日前。不無減勢。而蓋補元。則必助痰。達宵咳嗽。不能成眠。此豈望七翁所可堪之事乎。今年已滿先天八八之數。此病別無所痛。而已過二十一日之久。原數添一之際。例有此等疾恙耶。若此病就坦。更受後天八八之數。其將爲少年多疾。爲周家八百年無彊之兆眹耶。是未可知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