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60년 > 12월 > 13일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URL
복사
복사하기

상세내용

상세내용 리스트
날 짜 1860년 12월 13일 / 哲宗 11 / 庚申
날 씨 조반 이후로 바람이 불다.
내 용
함 군(咸君)에게 답장을 써서 부(府)로 들어가는 사람 편에 부쳤다. 용궁(龍宮) 삼진(三津) 묘지기 이기준(李奇俊)이 서간(西磵) 사당의 부유사(副有司)를 잡아간 일로 와서 간청하여 한양에 편지로 부탁하고 그로 하여금 허체(許遞)하도록 했다. 삼일동안 잠을 이루지 못해 매사의 수응(酬應)이 매우 견디기 어려웠다. 또 서소녀(庶小女) 유옥(柔玉)의 병이 부창(浮脹)의 증세가 있다는 우려가 있었고 호흡이 급한 것이 주된 증상이었다. 아이들로 하여금 풍시(豊市)의 윤씨 의원을 불러 오게 하여 진찰하고 투약했다. 그러나 듣자니 그 사람이 가까이 다가갈 수 없어 고민된다고 했다. 내 병도 오늘부터 가래기침이 밤까지 이어져 담(痰)이 가슴을 꽉 메워 입맛도 크게 변했다. 식음(食飮)에 헛구역질까지 있으니 노쇠한 근력에 실로 견뎌내기 어려웠다.

이미지

원문

十三日。
自朝後風。修咸君答書。付送於村內入府便。龍宮三津墓直李奇俊。以西磵副有司推捉事來懇。又書托京中。使之許遞。三夜不成眠之際。凡事酬應。極爲難堪。且庶小女柔玉之病。似有浮脹之慮。喘急爲主症。使兒輩邀豊市尹姓医。煩診症投劑。而聞其人難可親近爲悶。吾病亦自今日。咳嗽達夜。痰塡胸間。口味大變。食飮俱有虛逆。衰暮筋力。實難堪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