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九日。
自朝微雨。兒輩往參長麗洞節祀。迫暮沾濕還。李洪州率其杵孫輪兒。今午發向宣城。俄而又雨。在主之道。不勝歉然。且翊日之雨。溝澮皆盈。其行色極爲艱窘。有人傳河上之人欲逐新院長李一相求通云。不勝慨然。
自朝微雨。兒輩往參長麗洞節祀。迫暮沾濕還。李洪州率其杵孫輪兒。今午發向宣城。俄而又雨。在主之道。不勝歉然。且翊日之雨。溝澮皆盈。其行色極爲艱窘。有人傳河上之人欲逐新院長李一相求通云。不勝慨然。
날 짜 | 1860년 10월 9일 / 哲宗 11 / 庚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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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아침부터 가랑비가 내리다. 낮에 또 비가 내리다. |
내 용 |
아이들이 장려동(長麗洞) 절사(節祀)에 가서 참석하고 저물녘이 되어 옷이 젖은 채 돌아왔다. 이 홍주(李洪州)[이휘재(李彙載)]가 그의 외손 윤아(輪兒)를 데리고 오늘 낮에 선성(宣城)으로 출발했는데 잠시 뒤에 또 비가 내리니, 주인의 도리에 있어서 겸연쩍음을 견딜 수 없다. 내일 비가 내리면 도랑이 모두 가득찰 것이니, 그들의 행색이 매우 어렵고 군색할 것이다. 어떤 사람이 전하기를, 하상(河上) 사람이 신임 원장 이일상(李一相)을 쫒아내고자 통문을 구했다고 하니, 개탄스러움을 견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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