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60년 > 8월 >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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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0년 8월 7일 / 哲宗 11 / 庚申
날 씨 맑다.
내 용
묘동(竗洞) 상사(上舍) 박철현(朴鐵鉉) 형이 괴질로 지난달 28일에 경저(京邸)에서 죽어서 오늘 부고를 들으니, 슬픔을 말하기 어렵다. 가아(家兒)의 소식이 묘연하니 걱정스러워서 실로 마음을 안정하기 어렵다. 동암(重岩) 놈이 이달 초3일 간에 분명히 들어갔을 텐데, 혹시 함께 돌아오겠는가? 만약 그렇다면 다행이다. 저녁에 법흥(法興) 사람이 문 앞길을 지나다가 우 아(宇兒)[김우흠(金宇欽)]의 편지를 전해주었다. 편지를 보니 과연 괴질이 다시 창궐하여 양동(良洞) 정언(正言) 이재원(李在原)도 이 증세로 지난달 27일에 죽었고, 성균관에서 유학하던 벼슬아치와 유생들이 이리저리 흩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그 아이도 이달 초7일에 소지(所志)를 올리고 신평 빈(新坪賓)과 함께 온다고 한다. 이치와 형세 상 당연히 말과 하인을 중로(中路)에 보내고 싶지만 언제 과연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진창길이 우려되니 또한 걱정이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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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七日。
晴。竗洞朴上舍鐵鉉兄。以怪疾去月卄八日死於京邸。今日聞訃。慘惻難言。家兒消息。杳若涯角。此際慮念。實難定情。重岩漢今初三日間必入去。或與之同來耶。若爾則幸。夕法興人過門前路。傳宇兒書。見之則果怪疾更熾。良洞李正言在原。亦以此症去月卄七日不救。遊泮僉搢紳章甫。比比渙散下來。渠亦以今初七日呈所志。與新坪賓作伴同來云。理勢當然。欲起人馬於中路。未知何日果逢也。塗必爲慮。亦復不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