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十八日。
晴。從孫洛周夕發京行。族弟重斗來訪。蓋東堂科事也。兒少等俱獻夢宇兒榜聲。今年運否之時。豈其有望於大闡耶。隣里怪疾漸至熾盛。牛疫亦間間有之。俱生靈厄會奈何。
晴。從孫洛周夕發京行。族弟重斗來訪。蓋東堂科事也。兒少等俱獻夢宇兒榜聲。今年運否之時。豈其有望於大闡耶。隣里怪疾漸至熾盛。牛疫亦間間有之。俱生靈厄會奈何。
날 짜 | 1860년 7월 28일 / 哲宗 11 / 庚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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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맑다. |
내 용 |
종손(從孫) 낙주(洛周)가 저녁에 한양 길을 떠났다. 족제(族弟) 중두(重斗)가 찾아왔으니, 대개 동당과(東堂科)의 일 때문이다. 아이들이 모두 우 아(宇兒)[김우흠(金宇欽)]가 급제하는 꿈을 꾸어주었지만 금년은 운이 막힌 때이니 어찌 급제할 희망이 있겠는가? 이웃 마을에 괴질이 점점 창궐하고, 소의 전염병도 간간이 있다. 모두 백성들의 액회(厄會)이니, 어찌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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