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60년 > 7월 >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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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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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0년 7월 20일 / 哲宗 11 / 庚申
날 씨 아침 이후 또 비가 오다.
내 용
부내(府內)에 기거하는 전재춘(田在春)이 마침 우리 마을을 지나다가 나를 위문하러 들어왔는데, 비를 만나 돌아가지 못했다. 부내에 한양으로 가는 인편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우 아(宇兒)에게 편지를 부쳤고, 겸하여 2전을 주면서 그로 하여금 금지(金紙)를 사게 했다. 이는 손부(孫婦)의 수보(首袱)에 달아 주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괴질(恠疾)에 쇠고기가 매우 좋다고 하였고, 아이들과 상의하여 오늘 시장에서 소를 사온다고 하고는 저녁 내내 오지 않다가 어두워져서야 고기를 사서 돌아왔는데, 나쁜 일은 아니었다. 망천(忘川)의 신부(新婦)가 제수(祭需)를 갖추어 하인을 통해 비를 무릅쓰고 보내주었으니 그의 성의가 아름답다. 이 하인이 전해주기에, 그 마을은 우선 괴질이 돌지 않아 깨끗하나, 천전(川前) 근방 지역에는 사망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해변 지역은 더욱 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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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日。
朝後又雨。府居田在春適過村前。問我入。値雨未歸。聞有府內京便。付書宇兒。兼給二錢。俾貿金紙。蓋孫婦首袱所懸也。恠疾牛肉甚好云。故兒輩相議。買牛今日市云。竟夕不來。乘昏買肉還也。非惡事。忘川新婦。具祭需起伻冒雨至。其誠可佳。右漢傳其村姑淸淨。而川前近地。死亡相繼。海邊尤甚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