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六日。
午前雲陰。午風忽暴風雨至。村內桑果木。許多折腰拔根。必是羌鐵所過也。大枝松楸屢百株風拔。亦是不常之變也。而或因此恠疾開霽耶。若爾則可幸。次兒痰痛不息。服通順散。
午前雲陰。午風忽暴風雨至。村內桑果木。許多折腰拔根。必是羌鐵所過也。大枝松楸屢百株風拔。亦是不常之變也。而或因此恠疾開霽耶。若爾則可幸。次兒痰痛不息。服通順散。
날 짜 | 1860년 7월 16일 / 哲宗 11 / 庚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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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오전에 구름 끼고 흐리다가 낮에 바람이 문득 폭풍우가 되어 오다. |
내 용 |
오전에 구름 끼고 흐리다가 낮에 바람이 문득 폭풍우가 되어 오니 마을 안에 뽕나무와 유실수(有實樹)들 가운데 기둥이 꺾이고 뿌리가 뽑힌 것이 허다하니 필시 강철(羌鐵) 같은 것이 지나간 것 같다. 대지(大枝)의 송추(松楸) 가운데 수백 그루가 바람에 뽑혔으니 또한 이상한 변고라 할 수 있지만, 행여 이로 인해 괴질(恠疾)이 사그라질까? 만일 그러하다면 다행이다. 차아(次兒)의 담통(痰痛)이 멎지 않아 통순산(通順散)을 복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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