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60년 > 7월 > 12일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URL
복사
복사하기

상세내용

상세내용 리스트
날 짜 1860년 7월 12일 / 哲宗 11 / 庚申
날 씨 아침부터 종일 비가 오다. 저녁 이후 바람 불고 춥다.
내 용
지곡(枝谷)의 인편을 통해 교리(校理) 강진오(姜晉吾) 형의 이 달 2일에 보낸 편지를 받아서 우 아(宇兒)가 편안하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한양에 도는 괴질(恠疾)은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아서 판서(判書) 김병학(金炳學)이 모부인(母夫人)의 상을 당했고, 경기도 관찰사[畿伯] 병운(炳雲)도 합내(閤內)의 상고(喪故)를 당했으며, 그 나머지도 병에 걸린 자가 무수하다고 하니, 매우 놀라고 염려되는 마음을 이길 수 없다. 마을 놈들이 오늘 호미씻이[草宴] 잔치를 했는데, 비 때문에 재미없는 풍경을 면치 못했으니 또한 흠이 되는 일이다. 저녁 이후 바람 불고 추운 것이 마치 상강(霜降) 이후의 날씨와 같으니, 온갖 곡식들이 익어가는 데에 과연 상해가 없을지 알 수 없다. 차아(次兒)가 왼쪽 옆구리 아래에 걸린 담증(痰症) 때문에 아파했다.

이미지

원문

十二日。
自朝雨終日。因枝谷便。得見姜校理晉吾兄初二日發書。知宇兒安信。而京中恠疾。尙未開霽。金判書炳學遭母夫人喪。畿伯炳雲遭閤內喪故。其餘上犯無數云。不勝驚慮之至。村漢輩今日行草宴。而因雨未免殺風景。亦是欠事。夕後風寒。若霜降後。未知百谷秋熟。果無傷害否。次兒以左脇下痰症爲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