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60년 > 7월 > 10일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URL
복사
복사하기

상세내용

상세내용 리스트
날 짜 1860년 7월 10일 / 哲宗 11 / 庚申
내 용
어제 밤에 문득 쇠를 치는 소리가 있었는데, 그것을 물어보니 마을 놈들이 한 것이고, 올해 괴질(恠疾)에는 이것이 귀신을 쫒아내는 방법이 된다 하여 도처에서 모두 쇳소리를 울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듣기에 생강[薑]이나 마늘[蒜] 등의 물건이 시장에서 매우 귀해졌으니 또한 괴질 때문이다. 오늘 아침에 아이들을 시켜서 화남(華南)[김농(金農)] 선조의 「청참보우소청일기(請斬普雨疏廳日記)」를 배접하게 하였고, 책은 황색(黃色)으로 장정(裝幀)했다. 한양 소식이 또 잠잠한 지 이미 9일이 되었는데, 부주인(府主人) 순철(順哲)의 일은 매우 괴의하다. 아까 듣기에 하상(河上) 문유(文由) 형 및 길주(吉州)에서 온 김 의원(金醫員), 풍산(豊山) 우지(禹地) 스님이 모두 그 증세로 갑자기 죽었다고 한다.

이미지

원문

初十日。
前宵忽有擊金聲。問之則村漢輩所爲。而今年恠疾此爲逐鬼方。到處皆鳴金故也。聞薑蒜等物極貴市上。亦由恠疾也。今朝使兒背〖輩〗褙華南先祖請斬普雨疏廳日記。冊粧黃。京信又寂然已九日。府主人順哲事。甚可恠也。俄聞河上文由兄及吉州來金醫。豊山禹地師。皆以厥症暴死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