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60년 > 7월 >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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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0년 7월 4일 / 哲宗 11 / 庚申
날 씨 아침에 비가 오다가 오후에 개고 구름 끼고 흐리다.
내 용
(연이은 비 때문에) 물가가 오르는 탄식은 한 마을에 모두들 그러하나 우리 집은 더욱 심하다. 듣기에 괴질(恠疾)이 도처에 모두 발생하였는데, 우음곡(牛音谷)에서는 하루 만에 갑자기 사망한 자가 4명이라고 한다. 밤에 꿈을 꾸는데, 우 아(宇兒)가 한양에서 돌아와 그의 말을 듣자니, 조 모(趙某)가 능동(棱洞) 사람으로서 그렇게 했다고 했다. 이치가 혹 그러한지, 혹은 반대의 조짐이 되지 않을까? 그러나 집안의 운이 불행한 이 해에 어찌 분수 밖의 희망이 있겠는가? 만일 꿈에서의 일처럼 아무 병난데 없이 돌아와 준다면 또한 다행일 것이다. 차아(次兒)를 이러한 상간에 올려 보내려고 했지만, 여독이 쌓인 뒤 끝인지라 주저하며 그렇게 하지 못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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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四日。
朝雨。午後霽而雲陰。薪桂之歎。一村皆然。而吾家尤甚。聞恠疾到處皆有。牛音谷一日暴死四名云。夜夢宇兒自京還歸。聞其言。則趙某以棱洞人爲之云。■■■■〔理或然矣〕。或不爲相反兆眹耶。然而家運不幸之年。豈有分外之望耶。若如夢中事無病還來。亦可幸也。次兒欲伊間上送。而積憊之餘。趦趄未果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