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60년 > 7월 >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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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0년 7월 2일 / 哲宗 11 / 庚申
날 씨 아침 전에 갤 조짐이 있는 듯하다.
내 용
천전(川前) 김 형(金兄)이 식후에 돌아갔다. 조금 뒤 영직(英直)한양에서 비로소 돌아왔고, 그 편에 우 아(宇兒)의 편지를 받아서 병 없이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으니, 소식이 막힌 뒤 끝에 위로됨을 헤아릴 길이 없다. 그러나 다만 괴질(恠疾)이 과연 있어서 선산(善山) 주서(注書) 홍영조(洪永祚), 이원숙(李元叔) 형이 모두 하루 만에 갑자기 사망했다고 하니, 이 점이 마음에 걸린다. 가아(家兒)가 『화음경(禍淫經)』을 베껴 보내며 말하기를 중국에서 새로 반포한 것이라고 했다. 불도(佛道)가 뒤늦게 성행할 조짐이 아닐까? 중국인 40여 명이 천여 명의 사람을 데리고 기영(箕營)만부(灣府)에 뗏목을 빌려 강계(江界)로 들어왔다고 하니 매우 괴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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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二日。
朝前似有晴意。川前金兄食後歸。俄而英直自京始還。得宇兒書。知無{虫+恙}度了。積阻之餘。爲慰難量。而但恠疾果有之。善山洪注書永祚。李兄元叔。俱一日暴死云。是可關念。家兒謄送禍淫經言。自中國新頒布云。無乃佛道後盛之漸耶。中國人四十餘員。率千餘人。借桴箕營與灣府。入江界云。甚可恠也。

주석

기영(箕營) : 함경도 감영(咸鏡道監營) 만부(灣府) : 의주부(義州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