晦日。
自朝雨。數三日風勢爲雨徵。必然爲大水之漸。預爲關念。亡孫卒哭今朝已行。而馬洞賓造主來及之說。竟爲無信。此君之事事■■〔謊誕〕。甚可憫也。京信終日苦待。而又無聲息。甚恠也。夜雨下如注。
自朝雨。數三日風勢爲雨徵。必然爲大水之漸。預爲關念。亡孫卒哭今朝已行。而馬洞賓造主來及之說。竟爲無信。此君之事事■■〔謊誕〕。甚可憫也。京信終日苦待。而又無聲息。甚恠也。夜雨下如注。
날 짜 | 1860년 6월 30일 / 哲宗 11 / 庚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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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아침부터 비가 오다. 밤에 비가 쏟아 붓듯 내리다. |
내 용 |
아침부터 비가 왔는데, 이삼일 동안의 바람 기세는 비가 올 징조가 된다. 반드시 큰물이 들 조짐이니 미리 신경이 쓰인다. 죽은 손자의 졸곡(卒哭)을 오늘 아침에 이미 치렀으나, 마동 빈(馬洞賓)이 신주(神主)를 만들어 온다고 한 이야기는 결국 믿을 수 없게 되었다. 이 군(君)은 하는 일마다 허황하니 매우 고민스럽다. 한양 소식을 종일 학수고대 했으나 또 아무 소식이 없었으니 매우 괴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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