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60년 > 6월 > 27일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리스트로 첫 페이지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마지막 페이지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URL
복사
복사하기

상세내용

상세내용 리스트
날 짜 1860년 6월 27일 / 哲宗 11 / 庚申
날 씨 3일을 연이어 비가 개고 바람이 서늘하다.
내 용
장례는 탈 없이 잘 끝냈다. 죽은 아이의 운명으로 헤아려보자면 또한 이상한 일이나 그 아이가 평소 선행을 한 까닭으로 빚어진 일이 아닐까? 아침 전에 마동 빈(馬洞賓)이 장차 부내(府內)로 들어가려 하기에, 그 편에 을용(乙用)에게 패지(牌旨)를 써서 그로 하여금 신주(神主)를 만들게 했으니, 졸곡(卒哭) 때에 이른다면 다행이다. 듣기에 경성(京城)에 또 괴질(恠疾)이 돌아 사망하는 사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실로 확실한 말인지는 알 수 없으나, 집안의 운이 불행한 이 해에 우 아(宇兒)가 객지에서 고생한 지 이미 반년이 되었으니 경계와 염려가 없을 수 없다. 괴질 소식은 영덕(盈德)의 아전이 전해준 것이라 한다.

이미지

원문

二十七日。
連三日雨霽。風涼。襄事無頉利成。揆以亡兒身命亦異事。無乃渠平日行善所致耶。朝前馬洞將入府。故作牌乙用處。使之造主。來及於卒哭則幸也。聞京城又有恠疾。死亡相繼云。實未知眞的之言。而家運不幸之年。宇兒客苦已半年。不無誡念。恠疾之奇盈德吏之所傳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