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60년 > 6월 >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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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0년 6월 12일 / 哲宗 11 / 庚申
날 씨 흐리다가 비 오다가 하다.
내 용
허탈하게 빈 마루에 앉아 있자니 온갖 마음이 모두 잿더미처럼 타들어갔다. 마침 위로 해 주러 온 마을 사람이 있어서 그와 고사(古事)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니 잠시 우울함을 벗어났다. 밤에 심기가 편치 못해서 잠이 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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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十二日。
乍陰乍雨。悄坐空堂。萬念俱灰。適有來慰村人。與之談說古事。暫時破鬱。夜以心氣不平。不得合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