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七日。
自朝雨。蔡兒之病。至於臥。不知水泄之自出。寧欲不見。大枝直漢雲伊。因事上京。又付書。蓋其所■〔言〕。其査接室居張哥。卽富漢。欲觀今月十七日大殿誕日武科。有請於京中有力家。甚可笑。
自朝雨。蔡兒之病。至於臥。不知水泄之自出。寧欲不見。大枝直漢雲伊。因事上京。又付書。蓋其所■〔言〕。其査接室居張哥。卽富漢。欲觀今月十七日大殿誕日武科。有請於京中有力家。甚可笑。
날 짜 | 1860년 6월 7일 / 哲宗 11 / 庚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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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아침부터 비가 오다. |
내 용 |
채 아(蔡兒)의 병이 드러눕는 지경에 이르렀고, 묽은 설사가 저절로 나오는 것도 알지 못할 지경이니 차라리 보고 싶지 않다. 대지 지기[大枝直] 놈 운이(雲伊)가 일 때문에 상경하는 편으로 또 편지를 부쳤다. 대개 그 놈이 말한 것은 그의 사돈에게 빌붙어 사는 장 가(張哥)는 바로 부한(富漢)인데, 이달 17일에 치러질 대전(大殿) 탄신일 무과(武科) 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의 유력가(有力家)에 청탁하려 한다고 하니 매우 가소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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