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60년 > 6월 >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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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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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0년 6월 3일 / 哲宗 11 / 庚申
날 씨 맑다.
내 용
손녀 위 아(渭兒)가 와서 머문 지 넉 달 남짓 되었다. 그 아이의 외숙모는 양육의 은혜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미약한 병이 있다는 것을 듣고 데리고 가려고 기약했다가, 요객(繞客)과 가마꾼[轎丁]을 보냈기에 부득이하게 장차 내일 아침에 비로소 보낼 것이지만, 또한 한 가지 고민되고 시끄러운 일이다. 채 아(蔡兒)가 선암(仙庵)에 병을 조리하러 가기를 청했다. 당장의 기력으로는 오르내리며 치신(致身)하기가 어렵고, 또 구제하고 치료할 방법도 매우 집에 있는 것만 못하지만, 성품이 평소 편벽되고 또 병이 이미 오래되어 울화(鬱火)의 기운이 시킨 것이다. 극구 말리지 못하니 고민을 말로 다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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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三日。
晴。孫女渭兒來留四月餘。其外叔母有養育恩。聞有渠微{虫+恙}。期欲率去。送繞客與轎丁。故不得已將以明朝始送。亦一惱擾之端。蔡兒請往仙庵調病。目今氣力難可致身升降。且救療之之節。太不如在家。而性素偏。且病已久。鬱氣所使。不得强挽。憫不可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