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二日。
宜仁李台捐世。卽木兒婚日。早朝起坐看天。黑靉蔽空。姑不雨。想納綵已行之。俄而雨又作。醮行必沾濕而入。遠爲愁憫。
宜仁李台捐世。卽木兒婚日。早朝起坐看天。黑靉蔽空。姑不雨。想納綵已行之。俄而雨又作。醮行必沾濕而入。遠爲愁憫。
날 짜 | 1860년 5월 2일 / 哲宗 11 / 庚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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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용 |
의인(宜仁) 이 대감(李台)이 세상을 등졌다. 오늘은 곧 목 아(木兒)의 혼인날이다. 이른 아침 일어나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하늘을 가렸다. 우선 비는 오지 않았으나 생각건대 납채(納綵)가 이미 거행되었을 것이다. 얼마 있다가 비가 또 시작되었다. 초행(醮行)에 반드시 옷을 적셔 들어갔을 것이니 멀리서 근심스럽고 고민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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