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60년 > 4월 >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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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0년 4월 20일 / 哲宗 11 / 庚申
날 씨 가뭄이 점점 심하다.
내 용
밭의 채소가 모두 말랐다. 사방의 농부들이 말하기를 이앙(移秧)이 점점 늦어져서 걱정된다고 했다. 재종질(再從姪) 계성(季誠)이 낙연서원(洛淵書院)의 가역소(家役所)에 있으면서 8전(錢)으로 뱀장어 14미(尾), 쏘가리 4미(尾), 민어(黽魚) 6미(尾)를 사가지고 왔는데 그 뜻이 감동할 만했다. 오늘 아침에 부내(府內)에 사람을 보내 소충탕(掃蟲湯) 제약(諸藥)을 가지고 왔다. 신평빈(新坪賓)이 또 한양을 갔다. 그 편에 우 아(宇兒)[김우흠(金宇欽)]에게 편지를 부쳤다. 또 승선(承宣) 류 침랑(柳寢郞)에게도 아울러 편지를 썼다. 또 원방(元方) 척질(戚姪)에게 편지를 부쳐 웅담 3, 4전쭝(戔重)을 요청했다. 마을 안의 각 집이 모두 종두(種痘)를 하였는데 우리 집은 환우(患憂)에 골몰하여 종두를 할 겨를이 없었다. 날씨는 점점 뜨거워지고 또한 시두(時痘)가 많으니 불길하다. 형세가 부득이하므로 아이들을 시켜 두종(痘種)을 구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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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日。
日旱轉甚。園菜俱乾。四隣農談以移秧之漸晩爲憂。再從姪季誠。在洛淵家役所。以八錢貿送鰻鱺十四尾。鱖魚四尾。黽魚六尾。其意可感。今朝起伻府內。持來掃蟲湯諸藥種。新坪賓又發京行。其便付書宇兒。又於柳承宣寢郞許俱致書。又付書於元方戚姪請熊膽三四戔重。村內各家俱種痘。而吾家則汨於憂故。無暇於種。日氣漸熱。且多有時痘不吉。勢出不已。使兒輩求痘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