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60년 > 4월 >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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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0년 4월 7일 / 哲宗 11 / 庚申
날 씨 늦은 아침부터 비오다.
내 용
여종들이 풍산(豊山) 시장에 가서 뱀장어 11미(尾)를 사서 왔다. 고대한 나머지 다행스러움을 어찌 말할 수 있으랴. 채 아(蔡兒)가 어제 낮에 과식하여 밤에 체증(滯症)이 있었고 약간 복통(腹痛)이 있었다. 사람 일이 불민(不敏)했던 소치이다. 탓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계아(季兒)의 노정을 헤아려보건대 오늘 저녁에 집에 돌아와야 하는데 비올 기미가 이와 같으니 형세가 반드시 부(府) 안에 유숙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한 가지 고뇌거리이다. 이안(利安)의 채 아사(蔡雅)가 보러왔다. 농부의 이야기를 들으니 오늘 비가 삼사(三事)에는 유익하나 뽕나무가 귀한 해여서 잠농(蠶農)을 하는 집이 군색한 탄식이 많다고 한다.

이미지

원문

初七日。
自晩朝雨。婢輩往豊市。買鰻鱺十一尾來。苦待之餘。幸何可言。蔡兒昨日午過食。夜有滯症。微有腹痛。人事不敏之致也。責之何益。季兒計程。則今暮當還家。而雨意若是。勢必當留宿府內。亦一憫惱處。利安蔡雅 來見。聞農談。今日之雨。有益於三事。而桑貴之年。蠶農之家。多有窘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