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60년 > 3월 >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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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C+K06+KSM-WM.1857.4717-20140630.0000000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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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0년 3월 25일 / 哲宗 11 / 庚申
내 용
평조(平朝)에 제사를 거행했다. 제사에 참석한 사람이 1000여 원이었다. 구경하는 사람이 담같이 둘렀다. 교서를 펴고 창홀(唱笏)할 때 의연히 선령(先靈)이 좌우에 내려온 것 같았다. 을사년 이후에 원한을 머금고 아픔을 씹으며 자정(自靖)하며 변명(辨命) 할 때의 일을 거슬러 생각하면 어찌 오늘날의 천양(闡揚)과 영화가 지하에 미칠 줄 알았겠는가. 모든 우리 자손 된 사람이 누가 성명(聖明)의 은혜에 감읍(感泣)하지 않겠는가. 다만 한스러운 것은 집안의 힘이 몹시 박하여 교서를 펼 때에 음악을 사용하지 못해 영(嶺) 이남의 많은 선비의 이목(耳目)에 찬미하지 못한 것이 한스러웠다. 이날 저녁에 원근의 빈객이 많이 되돌아갔는데 여러 날 지친 나머지에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것을 또한 생각대로 하지 못했으니, 형세가 그렇지만 또한 한스러웠다. 평안하게 제사를 치렀으므로 동사(洞舍)에서 술을 마시며 화수회(花樹會)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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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二十五日。
平朝行祀。參祀者千餘員。觀者若堵墻。方宣 敎唱笏之際。依然 先靈之陟降左右。追念乙巳後含冤茹慟。自靖辨命時事。那知有今日之闡揚。榮及泉壤哉。凡我子孫。孰不感泣聖明之恩哉。但恨門力殊薄。不得用樂於宣 敎之際。未能揚美於嶺以南多士之觀聽爲恨。是夕遠近賓客。多散歸。而屢日勞頓之餘。面面致謝。又不如意。勢也。而亦爲恨。以平安行祀。於洞舍酌酒設花樹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