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十日。
自朝細雨。裴持平相璉得順歸鬣告歸。予亦歸心如水。而因先事文字。左牽右掣。不得定日。心甚燥鬱。且文衡家一行在所不近。而以日氣之若是。未果。尤爲憫迫。姜令權上舍來訪。
自朝細雨。裴持平相璉得順歸鬣告歸。予亦歸心如水。而因先事文字。左牽右掣。不得定日。心甚燥鬱。且文衡家一行在所不近。而以日氣之若是。未果。尤爲憫迫。姜令權上舍來訪。
날 짜 | 1860년 2월 10일 / 哲宗 11 / 庚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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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씨 | 아침부터 가는 비가 오다. |
내 용 |
지평(持平) 배상련(裴相璉)이 순귀(順歸)에 말을 얻어 돌아감을 알렸다. 나 또한 돌아갈 마음이 물 같았으나 선조의 글로 인해 좌우로 잡혀 조용한 날이 없었다. 마음이 몹시 타고 답답했다. 또한 문형(文衡)의 집안사람 일행이 있는 곳이 가깝지 않고 날씨가 이와 같아서 하지 못했으니 더욱 고민스럽고 절박했다. 강 영감(姜令)과 권 상사(權上舍)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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