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문중 자료 > 일기 >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 01권 > 1860년 > 2월 >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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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1860년 2월 9일 / 哲宗 11 / 庚申
내 용
아침에 원방(元方)이 보러왔다. 이상성(李相聖) 형이 또 찾아왔다. 그 편에 차아(次兒)의 편지를 얻어 보았다. 손아(孫兒)의 병이 극도로 걱정되었다. 어제 저녁에 인동(仁同) 신남(新南)의 장씨 문중의 편지가 반중(泮中)에 왔다. 그 말뜻이 대체로 시운(時運)에 관한 것이었고, 또 금년은 곧 남산고갑(南山古甲)의 해인데 어찌 생각지 못함이 심한가라는 말이었다. 저녁에 용성(容成)과 우예(寓隷) 5명이 덕사(德寺)에서 헛되이 돌아왔다. 다만 우예(寓隷)가 원망을 말할 뿐만 아니라 내가 한양의 지구(知舊)에게 실언한 것은 마땅히 어찌 하겠는가. 용성(容成) 아비가 평소에 일하는 것을 내가 모르는 바 아니었는데 족의(族誼)로 차마 그렇게 하지 못할 점이 있었기 때문이 이러한 낭패를 가져왔다. 뒤늦게 후회한 들 어찌하겠는가. 주곡(注谷) 조 형(趙兄)이 보러왔다. 남초(南草)와 미역을 주었다. 물리치는 것이 공손하지 못한듯하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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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初九日。
朝。元方來見。李兄相聖又來訪。其便得見次兒書。孫兒之病。極爲關念。昨夕仁同新南張氏門札。來到泮中。其辭意大關時運。且今年卽南山古甲。何其不思之甚耶。夕容成與寓隷五名。自德寺虛歸。非徒寓隷稱怨。吾之失言於京中知舊。當何爲哉。容成之父。平日行事。予非不知。而因族誼之有所不忍。致此狼狽。追悔何及。注谷趙兄來見。有南草海衣之贈。却之不恭。故受之。